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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천재가 코인 판에 뛰어든 이유 || [비탈릭 부테린 지분증명] 요약 및 해설 I-1

2021년~2023년/크립토 아카데미

by 범타임즈 2022. 12. 2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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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범타임즈의 범피디입니다.

크립토 아카데미 첫 시간인데요.

 

첫번째 주제를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의 저서 "비탈릭 부테린 지분 증명"으로 정해 봤습니다. 한 챕터씩 긴 호흡으로 찬찬히 함께 읽어 보면 좋을 것 같아서요.

 

※ 본 아티클은 아래 링크에서 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P2Sc1wwxBRo

이더리움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비트코인 다음일 뿐만 아니라, 출시되고 있는 많은 메인넷들의 표본이기 때문에 이더리움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다른 프로젝트들을 이해하고 투자 여부를 검토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비탈릭 부테린이 2014년부터 2022년 1월까지 썼던 글들의 집합이에요. 비탈릭은 비트코인이 나왔을 때 코인을 채굴하거나 매매하기보다는 글을 쓰고 싶어했다고 하는데요. 고료로 코인을 받으면서 글을 쓰다가, 비트코인 매거진(Bitcoin Magazine)을 공동 창립하고 글을 계속 썼습니다.

(출처 : bitcoinmagazine.com)

비트코인 매거진, 이더리움 블로그, 비탈릭의 블로그, 비탈릭의 웹사이트로 옮기면서 계속 글을 썼는데요. 여기에 있는 글들이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러시아 천재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이더리움을 만들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려고 하는지 비탈릭의 머릿속으로 한 번 들어가 보시죠.

 

오늘은 첫번째 챕터 "시장, 기관, 화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새로운 방식"에 대해서 얘기해 볼게요.

비탈릭은 화폐의 주조차익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면서, 달러(미국 정부)에 권력이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주조차익이란 화폐를 발행함으로써 발행기관이 얻는 이익을 말하는데요. 액면가와 발행비용의 차이를 말합니다. 비탈릭은 시장가치와 내재가치라고 표현하고 있는데요.

 

500원짜리 동전을 예로 든다면 시장가치는 500원이고, 내재가치는 더이상 화폐로 기능하지 않을 때 동전의 금속 자체의 가치를 의미합니다. 금속 자체의 가치에는 광물을 캐고, 주조하는 비용까지 포함되어 있는 거죠. 만원짜리 지폐로 생각해 본다면, 시장가치는 10,000원이고 내재가치는 거의 0에 가까우니까 주조차익은 10,000원이 되는 거에요.

 

중요한 건 과거 물물교환 시기에는 주조차익이 발생할 일이 없었는데, 화폐 경제가 발전하면서 주조차익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경제가 더욱 고도화되면서, 달러의 주조차익 중 일부가 미국 정부로 흘러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비트코인의 가치 역시 달러와 마찬가지로 100% 주조차익이지만, 달러와는 다르게 주조차익이 공평하게 분배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요. 주조차익을 채굴자 비용, 채굴자 이윤, 네트워크 유지 비용 등으로 실제 사용자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거죠. 비탈릭은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공공재에 주조차익이 직접 투자되는 화폐"이며, 탈중앙화된 공공재를 생산하는 인센티브 과정"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가치의 교환 혹은 저장 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가치가 만들어지는 거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비트코인 후에 등장한 프라임 코인, 도지코인, 벤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는데요. 각 코인들이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 암호화폐의 주조 차익을 사용하는 사례를 보여 줍니다. 이 코인들의 공통점은 하위문화 집단의 화폐라고 얘기하는데요. 풀뿌리마케팅에 의존하고 있어서,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기술적인 우위보다는 프로젝트의 철학이나 이상에 달려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리플이 기술적으로 더 유용하지만, 준중앙화되어 있다는 점 때문에 암호화폐 매니아들에게는 별로 인기가 없었던 점, 도지코인은 기술적으로 라이트코인 복제에 불과하지만 존재감을 갖고 있는 점을 예로 들고 있습니다.

 

비탈릭은 이런 사례들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경제적 민주주의를 청사진으로 제시합니다. 누구나 철학이나 아이디어를 갖고 암호화폐를 만들 수 있고, 그 아이디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충분히 많다면, 중앙집중화된 자금 조달 없이도 시민들에 의해 작동하는 배당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당시엔(2014년)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많은 암호화폐들이 탄생하면서 점점 답에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하면서 아티클을 마쳤는데요.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다음 크립토 아카데미 시간에는 두번째 챕터 "이더리움 : 차세대 암호화폐 및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이더리움 개념의 탄생이죠.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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